전체 글196 수상한 중고상점 독후감 이 책을 든 생각 미치오 슈스케는 문학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일본인 작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번역본일 텐데 엄청 잘 읽혔다. 내가 가장 가독성이 높은 소설가를 뽑으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를 뽑는다. 그렇다면 그에 버금가는 느낌이 들 정도 가독성이 좋았다. 내가 컨디션이 좋아서 잘 읽힌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너무 잘 읽혀서 깜짝 놀랐다. 사건의 전개나 중간중간 유머 있는 문장들은 나로 하여금 이 책을 계속 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소설의 줄거리는 중고상점을 운영하는 가사사기와 히구라시 그리고 나미에게 여러 가지 사건들이 펼쳐진다. 사건들에 대해 엉뚱한 추리를 하는 가사사기와 이에 놀라는 나미는 그 와중에 귀엽게 느껴진다. 히구라시는 이런 사건들의 전말 파헤치기 위해서 가사사기에게 거짓 증거물.. 2023. 10. 24. 부자의 독서법 서평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책을 많이 읽기도 하지만 독서법이 다르다. 부자들은 책을 완전히 자기화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들은 문해력이 뛰어나다. 독해력이 문장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이라면 문해력은 책을 올바르게 이해하면서 현실에 적용해 보고 문제해결력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을 말해준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역행자, 웰씽킹이라는 책에서도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었다. '지식은 활용하지 못한다면 죽은 지식이다'라는 생각을 나는 항상 한다. 철학도 알기만 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처럼 군주로 군림하면 전쟁 속에서도 삶에서도 적용해 보는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최근에 본 거인의 노트라는 책도.. 2023. 10. 23.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독후감 이 책을 든 생각 이 소설을 쓴 김초엽 작가는 포항공대 석사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SF소설을 정말 잘 쓴다고 생각했다.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은 여러 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미래는 이럴 것이다'하는 주제로 쓴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라는 작품은 어떻게 보면 미래를 생각하면 쓴 소설이기도 했지만 내 생각에는 매트릭스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다른 가상의 세계에 잠시 방문하여 우리의 감정을 알게 되고 그 감정으로 다시 살아가는우리의 모습 같기도 했다. 흥미로운 소재여서 잘 읽혔다. 이라는 작품에서는 루이가 계속해서 죽고 살아나는 것이 매우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웠다. 그리고 글이 매끄러워서 좋았다. 은 약간은 어려웠다. 무슨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지는 .. 2023. 10. 19. <보테로 가족의 사랑약국> 독후감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사랑은 주는 것과 받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사랑은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있다.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의 행동 중 하나이다. 이 소설에서 사랑의 묘약으로 사랑을 얻은 영광은 오히려 수애에게 아픈 상처를 남긴다. 사랑의 묘약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약이다. 영광은 수애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욕망에 취해 사랑의 묘약을 수애에게 준다. 그 시절에는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극에 치닫는 모습은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교사와 학생 간의 사람은 어쩌면 시작부터 비극이었을 것이다. 이 작품에는 남편을 사랑하는 세리, 남자를 사랑하는 우식, 결혼정보회사에서 소개로 만난 조건만 보고 사랑하는 진혁, 그 흔한 사랑 한번 못 해본 강사 용희 등 여러 사.. 2023. 10. 19. <달의 바다> 독후감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책을 보고 다른 맥락일지 모르지만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고모가 비극적인 자신의 상황을 거짓편지로 할머니에게 알리는 부분 때문이었다. 고모의 거짓편지들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는지 모른다. 고모는 거짓 편지에 대해서 "즐거움을 위해서. 만약에 우리가 원치 않는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라면, 그런 작은 위안도 누리지 못할 이유는 없잖니."라고 말한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고모의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소설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런데도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는 것은 그 안에 많은 메시지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인간은 어쩌면 꿈을 이루지 못해서 더 인간다울 수 있다. 꿈을 이루.. 2023. 10. 19. <유괴의 날> 독후감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괴의 날이라는 소설을 보았어요.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도 제작된 소설이에요. 굉장히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에요.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근래 읽은 추리소설 중 가장 몰입할 수 있었고 가장 긴장하면서 본 소설이었다. 추리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나조차도 범인이 누군지에 대해 궁금해하며 읽었다. 작가의 글을 따라서 귀신에 홀린 듯 글을 보았다.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관계들은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끌만한 충분한 요소들이었다. 감춰져 있던 진실들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의구심이 해소되어 가는 스토리라인도 매끄러웠다. 스토리의 반전도 꽤나 흥미로웠다. 스토리 중 추리에 혼란을 주는 부분들도 매우 좋았다. 또 나에게 엄청난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한 부분들이 매우 많았다. 정해연 작가라는 분을 아예 몰랐었는.. 2023. 10. 18.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독후감 안녕하세요. 오늘은 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전에 리뷰했던 의 후속작인데요. 판타지와 현실을 왔다갔다하는 재밌는 구성을 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이 책은 과 세계관이 이어지는 가토 겐의 후속작품이다. 의 기무라가 택시운전사로 등장해 죽은 자들을 태우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는 밝은 분위기였다면 는 어두운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부분이 이 어두운 분위기를 어느 정도 상쇄시켜 주어서 좋았다. 기무라의 연인인 히나타의 아버지 기스씨는 에서 마지막에 자신들의 가문이 음양사 집안이라는 점을 말한다. 그리고 기무라는 의 마지막 전 이야기에서 히나타의 죽은 어머니를 만나는 부분은 그가 어느 정도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래서 후속작인 에서 유령들을 .. 2023. 10. 15. "책들의 부엌" 독후감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들의 부엌이라는 책을 보았어요. 책들의 부엌은 소양리 북스 키친이라는 북카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머리가 아플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고 든 느낌 매우 목가적인 작품이었다. 서정적인 문구와 묘사는 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첫 챕터를 읽는데 홀린 듯이 읽었다. 글이 매끄러웠다. 이런 작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물론 소재는 진부했다. 최근에 본 가 생각났다. 주인공이 북카페를 차리면서 생기는 일들을 소재로 소설이었다. 소재가 진부해서 그런지 마지막에는 흥미가 떨어져 조금 가독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로 알차게 구성된 소설이었다. 중간중간 캐릭터마다 각자의 사연을 소개할 때 마음이 움직이는 부.. 2023. 10. 10. 이전 1 ···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