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그래1 그러라 그래 독후감 이책을 읽고 든 생각 나는 이렇게 평범한 사람의 에세이가 좋다. 작가의 에세이보다 투박해 보이고 무언가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보여도 평범한 사람의 에세이가 좋다. 현학적이고 난해한 문장들보다 잘 읽히고 평범한 문장들이 좋다. 유려하고 화려한 문장보다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순수한 문장이 나는 좋다. 올해 일흔이 되는 양희은 내가 말하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다. 가수를 오래했고, 암투병하며 시한부 인생을 살기도 했고, 아이도 낳지 못한 채 일흔을 맞이했다. 다사다난한 삶을 살아서 그런지 글에도 그런 느낌들이 베여있다. 일흔이 넘어가시는 할머니께서 나는 일생을 이렇게 살았어, 그리고 이렇게 사는 중이야 하며 말하는 듯했다. 나는 아랫목에 옹기종기 앉아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아이처럼 재밌게 이야기를 .. 2023.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