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3 인생 내 곡, 코인 노래방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정말 재밌었다. 소설을 기깔나게 쓰는 이 작가는 누구인가? 조진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작가였다. 필력이 좋았다. 요즘에 고르는 책마다 가독성이 좋고 필력이 좋은 작가님들의 책을 고르는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 잘 읽히지 않는 책을 고르면 한동안 나는 고생을 한다. 책을 한번 잡으면 끝까지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요즘에는 안구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안구운동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보자는 심산으로 책을 본다. 어떤 이들은 불필요한 시간이고 책을 목차만 보고 읽고 싶은 부분만 읽으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책이 공부와 같다고 생각한다. 무식하게 읽다보면 언젠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처음부터 꼼수를 부리며 책을 읽으면 좋은 독서습관을 들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에 처.. 2023. 10. 27. 연애의 결말 독후감 이 책을 보고 든 생각 언제나 책의 첫 번째 문장이나 작품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1번째 이야기는 그 자격이 충분했다. 사랑과 연애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부분들이 나에게는 와닿았다. 사랑은 심오하면서도 단순한 것이라는 내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조 부장이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신선했고 유머러스했다. 열린 결말 또한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두 번째 이야기를 읽고는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슬펐을지가 가늠이 안 됐다. 자신이 공장에서 키우자고 한 토끼들이 죽어갈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좋은 의도로 했던 행동의 결과가 비극적으로 끝이 날 때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생명들이 자신 때문에 죽어가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옛 친구가 .. 2023. 10. 26. 뜻밖의 계절 독후감 이책을 읽고 든 생각 오래간만에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중2병에 취한 학생, 윤환이를 보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도 있었다. 고등학생 2학년정도가 읽었으면 괜찮을 내용의 소설이었다. 수준이 떨어졌다는 말이 아니다. 그때의 감정을 잘 표현해 놓은 느낌이었다. 나가 그 나이 주인공 윤환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는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우관계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다. 그냥저냥 하는 관계로 지냈었다. 세상이 그렇게 싫지도 않았다. 윤환처럼 다른 사람을 밀어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지금이야 어느 정도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지내지만 그 당시에는 오.. 2023.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