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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달의 아이" 독후감

by 신수토기종삼 2023. 10. 1.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윤석 작가님이 쓰신 달의 아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독후감 써보려고 합니다.

달이 커짐에 따라서 지구에 모든 것들을 끌어당기는 가정을

소재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어요.

최윤석 작가님께서는 방송국 PD를 하셨던 분이시고

최근에는 글을 쓰고 계신다고 하네요.


책을 읽고 느낀 점

 

명절에 재미있는 소설을 찾아보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의 상상력이

 

매우 풍부하다고 느꼈다. 신선했다.

 

물론 스토리가 뒤로 가면서 지루해지긴 했다.

 

에비에이션이라는 소재가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에비에이션은 달이 커지면 유인력이 강해져 가벼운 물체들은 모두

 

달을 향해 올라가 버리는 현상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아이들이

 

모두 달을 향해서 올라가 버리고

 

실종된다. 실종된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에비모라는

 

에비에이션 피해 부모 모임을 만들어 활동한다.

 

그리고 우주 탐사선을

 

보내 아이들을 다시 지구로 데려오려고 한다. 

 

책의 표지에 있듯이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책을 읽는데 중반까지는 잘 읽혔다.

 

총리 윤택과 아들 해준의 관계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무언가 

 

마무리가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스토리 전개는 아니었다.

 

열린 결말로 작품이 끝이 나는데

 

나쁘지 않았다. 작품의 결말과 시작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결말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

 

중간중간 사람들 간의 갈등과 첨예한 대립관계들이

 

조금 더 신선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잇는 작품이라고

 

홍보를 하던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

 

최근에 본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들보다는

 

긴장감도 있고 초반 스피드한 진행은 좋았지만

 

스즈메의 문단속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최윤석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작품이었는데

 

나중에 나올 차기작이 기대가 되었다.

 

또 어떤 상상력을 발휘해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지 더 기대되었다.

 

소설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게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상상을 하면서 내가 저 인물이었다면

 

어떻게 대응했을까?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달의 아이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한

 

작품이어서 나는 좋았다.

 

특히 해준이라는 인물에 이입이 많이 되었다.

 

해준은 아버지에게 입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원한을 품고 살아가는 아들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비리와 과거사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아버지에 대한 여러 정보를 캐내고 다닌다.

 

결국에는 아버지가 설치해 준 솔라리스를 파괴하여서

 

아들 윤재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까지 자초한다.

 

어리석은 말과 행동을 많이 한다. 답답했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는 모습에 더욱 그랬다.

 

부모님과의 과거 기억이 좋은 사람은 몇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모님의 잘못을 내 잘못으로 생각하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기억들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에 치우쳐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 해준처럼 말이다.

 

어쩌면 해준처럼 내가 행동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도 20대에는 저랬지 하는 생각에 웃음 짓기도 했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갔던 캐릭터였다.

 

해준이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비싼 솔라리스까지

 

부서 가면서 아버지에게 분노를 표출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이해는 갔지만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달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