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읽고 든 생각
나에게 따로 영감을 주거나 감흥을 주었던 소설이 아니었다.
일본소설은 항상까지는 아니어도 찝찝함을 안겨줄 때가 간혹 있다.
이 작품이 그런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번역한 단어들도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제일 문제는 스토리 전개가 너무 스피드 하다는 것이다.
흔히 급발진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너무 많았다.
미스터리 소설에서 갑자기 판타지 소설로 바뀌었다.
그 부분이 그렇다고 흥미롭지도 않았다.
왜 장르가 갑자기 바뀌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소설의 마지막을 달려가면 갈수록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루하기만 했다. 중간에 책을 놓으려고 했지만
봤던 페이지와 시간이 아까워서 끝까지 봤던 책이다.
다른 의미로 나에게 인상적인 책이었다.
신랄한 비판일 수 있지만 소설의 구성이 아마추어틱 했다.
문체나 문장들은 번역을 거치는 과정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부분은 당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글렌과 엘렌의 등장과 리오의 연인들의 등장은 너무 뜬끔없었다..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맥거핀 아닌 맥거핀도 너무 많았다.
의미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야기의 맥이 끊어졌다.
개연성이 하나도 없었다. 소설임에도 마치 비문학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은 소설은 근래 들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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