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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독후감

by 신수토기종삼 2023. 11. 7.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죽을 각오를 하고 어떤 일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번 1년이 마지막이라고 시한부 인생을 자신에게 선고한 적이 있는가?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사람의 외부와 내부가 바뀐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 아마리도 조금씩 변하게 된다.

아마리는 3평짜리 방과 아픈 아버지 그리고 실연까지 당하게 된다.

29살 생일에 혼자 케이크를 먹는 모습은 고달프기 짝이 없다.

케이크를 먹는 도중 자살까지 하려고 하지만 자신이 그런 용기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TV에서 나오는 라스베이거스의 모습을

우연히 보고 1년 동안 돈을 모아서 라스베이거스에서

크게 한탕을 벌인 모습을 상상한다.

그래서 아마리는 호스티스, 누드모델 알바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

20시간씩 일을 하면서도 아마리는 끝까지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자신에게도 이런 모습과 용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마리는

자신을 조금씩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을 꾸미게 되고

점차 호스티스로서도 만족스러운 성공을 거둔다.

누드모델을 하면서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줄 수 있는 용기도 얻은 것처럼 보인다..


두 개의 알바를 병행하면서도 아마리는 파견사원을 관두지 않는다.

자신의 본질이 변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도 아마리처럼 나의 본질이 변할까봐

겁을 먹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아마리 동창회에 참여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본질에 대해서

고깝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자신의 느낌인지 아니면 진짜 그 사람들이

느껴서 그런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원래 아마리는 자격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는 모습 자못 놀라웠다.

문득 그릿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릿은 불굴의 의지를 말하는 자기 계발서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보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즘 말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상위목표를 잡고

이루기 위해서 하위목표를 잡는다.

하위목표는 융통성 있게 변할 수 있지만

상위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주인공 아마리와 같은 경우는

상위 목표가 라스베이거스에 가는 것이고

하위 목표가 호스티스알바, 누드모델, 파견직 사원

등으로 돈을 버는 것이었다.

아마리가 그릿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결말이 매우 현실적이어서 좋았고

내 상황을 반추하면서 소설을 읽었다.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련한 레이서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더 잘 쓴다라는 문구였다.

아마리는 1년을 앞에 둔 11개월 차에 쓰러지고 만다.

매일 4시간씩 자면서 20시간씩 격무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나는 적당한 휴식과 적당한 일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정신적인 부분도 그렇다. 사람들 간의

관계나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어떤 식으로든

나오게 되어있다. 반대급부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아마리와 같이 쓰러지게 된다.

정신적인 부분을 채우지 못하면 화를 내고

분노에 취해서 살게 된다.

우리에게는 휴식이 항상 필요하다.

그런 점을 잘 표현한 문구여서 기억에 남는다.


이 소설을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진심이 담긴 글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금을 울리는 문구나 대사들도 많아서

나에게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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