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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135

김미경의 마흔 수업 1부. 오늘도 불안에 지친 마흔에게 - 2 2장. 마흔인데 이룬 게 없다고? 정상입니다. 마흔은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지 되다 마는 나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살아가는 나이가 바로 마흔이다. 마흔이란 나이에는 무엇인가 이루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나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런 사고방식은 깨뜨려 준 것이 2장이었다. 2장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마흔이라는 나이도 아직 어린 나이구나. 나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부터 상대적인 특성이 있어 어리다, 나이가 많다를 따진다는 게 웃기다고 느낄 때가 있다. 단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능력이 조금 높아질 뿐이라고 생각한다. 마흔이라면 그런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일을 다 해내야 하며 완성을 향해가는 2/3 지점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그런 김미경은.. 2024. 1. 23.
김미경의 마흔 수업 1부. 오늘도 불안에 지친 마흔에게 1장. 지금 당신이 불안하고 우울한 이유 김미경 자신이 마흔에 겪었던 우울과 불안에 대해 곧 마흔이 될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1장에서는 왜 마흔이 불안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마흔, 참 애매한 나이다. 불혹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만큼 세상에 가장 많이 흔들리는 시기가 아닐까? 스물에는 길이 안 보이고 서른에는 길이 조금 보이는가 싶다. 그래서 마흔이 되면 안정이 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데 실상이 마흔이 되면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어쩌면 그것이 당연지사이지만 언제 그게 당연하다고 느낀 적이 있던가 통계를 살펴보면 실제로 40~50대에 우울과 불안이 가장 많아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조울증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한다. 돈을 벌어 집을 살고 아.. 2024. 1. 23.
행복을 배달합니다, 복배달 - 원율 행복을 배달합니다, 복배달을 읽고 든 생각과 느낌 20년 초에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면서 비대면으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다. 기존에 배달앱이 있어서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편하게 배달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배달업이 더 흥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배달업에 뛰어든 것으로 기억한다. 배달로 많은 돈을 긁어모은 사람도 있었고 배달회사를 차렸던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은 비대면이 끝나 배달업이 다시 저물고 있다. 배달하시는 분들을 보면 위험한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실제로 내 앞에서 사고를 당하시는 분들도 많이 목격했다. 빠르게 배달을 하지 않으면 컴플레인이 들어와 자신들의 생존에도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무리한 속도로 달리는 오토바이들도 있었다. 참 열심히들 산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2024. 1. 18.
환상서점 - 소서림 환상서점을 읽고 든 생각과 느낌 매우 매끄러운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솔직히 스토리는 조금 진부한 면이 있었다. 후반부에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잘 읽히는 덕분에 그런 지루함을 극복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 작품은 아니었지만 잠깐의 재미를 추구하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작가의 말에도 재미를 추구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는 말이 써져 있다. 그에 걸맞은 작품이었다. 만약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추천을 할 거 같다. 판타지성이 조금 강해 현실적인 소설을 원한다면 추천은 못하겠다. 과거와 전생은 돌고 돈다. 주인공 연서는 윤회의 삶을 경험하면서 매번 기억은 못하지만 서점 주인 서주를 만나러 온다. 드라마 도깨비와 비슷한 맥락의 스토리 구성이.. 2024. 1. 16.
김대리가 죽었대 - 서경희 김대리가 죽었대를 읽고 든 생각과 느낌 이 소설의 인상적인 면은 독자가 상황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의 뒷장 작가의 말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한 후에 이 책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소설임에도 많은 생각을 했다. 재미 또한 더해져 매우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다. 중간중간 유머 섞인 부분을 웃게 했고 깊은 메시지를 담은 부분은 나를 진지하게 했다. 판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반등을 주는 부분은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하는 원동력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김대리가 죽었대? 왜? 지구촌 시대라는 말이 쓰인 지 꽤 오래되었다. 이미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지 오래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아프리카의 소식 하나하나 모두 다 우리나라에서도 알 수 있게 되었다.. 2024. 1. 16.
내가 너에게 가면 - 설재인 내가 너에게 가면을 읽고 든 생각과 느낌 솔직히 이 소설은 별 기대하지 않고 골랐었다. 도서관에서 표지가 유난히 반짝거려서 고르게 된 소설이었다. 작가나 스토리에 대한 내용도 사전에 하나도 모르고 골랐던 책임에도 나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 주었다. 설재인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이 작품을 읽고 다른 작품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토리는 다소 진부하게 느낄 만한 요소들이 있다. 하지만 작가가 일정 부분 신선함을 더해서 줄거리 자체가 지루하지 않았다. 저승사자를 만나는 것과 귀신을 보는 내용을 추가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스토리에 신선함을 더해준 점이 그 부분이다. 매끄러운 스토리 라인과 적절히 들어간 비유 등은 내가 소설을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인물 간의 갈등이나 관계.. 2024.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