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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그럴 수 있어 4장

by 신수토기종삼 2023. 12. 11.

4장 그럴 수 있어

4장은 주로 양희은 님이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일상과 여행을 공유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다같이 떠나는 여행.

혼자 떠나는 여행.

알지 못하는 미지의 장소로 가는 여행.

예전부터 가끔씩 가던 장소로의 여행.

말하지 않고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장소로 가는 여행.

여행도 여러 가지이다.

여행이 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여행을 영감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을 만나 놀기 위해서 하는 여행도 있다.

여행은 혼자 떠나던 같이 떠나던

미지의 장소로 가던 기존에 알던 장소로 가던

항상 설레고 즐거운 것 같다.

여행을 떠나 그 당시에는 몸이 힘들어도

다시 돌아와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면

문득 떠오를 정도로 행복하다.

행복이라는 것은 여행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오래된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양희은 님께서는 개그맨이 원래 꿈이셨다고 한다.

싸우더라도 누가 더 많이 웃기느냐로

승패를 정하는 직업이라서 마음에 드셨다고 하신다.

어릴 적부터 마음 속 깊이 꾹꾹 눌러 담은 꿈이라고 하셨다.

내가 어릴 적 꿈꾸던 꿈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시인이었다면 다들 비웃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시인이 꿈이었다.

돈을 못 벌어도 상관없었다. 글을 읽는 게 좋았고 쓰는 게 좋았다.

개발새발 쓰더라도 행복했다.

문학 과목의 성적 또한 좋았다. 공부를 딱히 하지 않아도 상위권에 머물렀다.

이 정도면 재능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윤동주 님의 시를 보고 나서 충격을 받았다.

시인은 아무나 하나, 이런 사람이 진짜 시인이지하는 생각에

꿈을 접었다. 현실에 맞춰서 살며 글 쓰는 것을 취미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실에 적응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며 지내고 있다.

그냥 재밌다. 하지만 돈벌이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돈을 벌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중이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참 신기한 에세이라고 생각되었다.

가수로서 성공한 사람도 자신의 다른 꿈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챕터도 있었는데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있어 여기에 적어본다.

양희은 님과 가수 첸님의 듀엣곡 가사라고 한다.

아무도 없고 찾지도 않는 어두운 곳에 나는 서 있어

메마르고 아렸던 나의 밤은 차가웠고 외로웠다.

피어난 적 없었던 것처럼

어느새 다가온 기적처럼

꽃 한 송이 피어나길

이제 조금 웃으며 좋은 일에 웃음 짓길...

 

"그럴 수 있어" 용서와 포용의 말.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와 같은 말로

상대방을 감싸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하고 나서 깨닫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분명 필요하다.

완벽할 필요 없다. 아니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완벽해지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완벽해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만 완벽져서는

안되는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원래 인생은 아이러니다. 절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양희은 4장에서 자전거를 배우는 이야기를 해준다.

자전거를 배울 때 알려주는 사항 3가지 마음에 와닿았다.

 

첫째, 땅을 쳐다보는 게 아니라 멀리 볼 것

둘째, 쓸데없이 목과 어깨에 힘을 주지 말고 힘을 뺄 것

셋째, 자전거 늘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쓸데없이 목과 어깨에 힘을 주지 말 것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예전에는 자존심 때문인지 목과 어깨에 힘을 많이 주고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알게 모르게 사람을 경계한다.

고양이 같은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두 번째 사항은 세 번째 사항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그러니 힘을 빼고 편안히 있어야 한다는 것.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아직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있으며

짠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어느새 해가 비치고 해를 쬐고 있으면

또 어찌 눈물이 나던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마지막 4장은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에세이를 보며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럴 수 있어 4장
그럴 수 있어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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