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마흔인데 이룬 게 없다고? 정상입니다.
마흔은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지 되다 마는 나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살아가는 나이가
바로 마흔이다.
마흔이란 나이에는 무엇인가 이루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나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런 사고방식은 깨뜨려 준 것이 2장이었다. 2장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마흔이라는 나이도 아직 어린 나이구나. 나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부터 상대적인 특성이
있어 어리다, 나이가 많다를 따진다는 게 웃기다고 느낄 때가 있다.
단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능력이 조금 높아질 뿐이라고 생각한다. 마흔이라면 그런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일을 다 해내야 하며
완성을 향해가는 2/3 지점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그런 김미경은 마흔은 이제
인생에 시작인 나이이며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은 나이일 수밖에 없다는 말과 함께
지금의 마흔 살들을 위로한다. 지금 좌절하고 있는 마흔 살들에게 자신도 스타 강사로
뜬 것이 마흔 후반부터였으며 15년 넘는 무명의 시간을 걸쳤다고 이 책에서 말해준다.
40대 중반까지 이름 없는 강사에 불가했던 그녀는 그저 중소기업에 강의하러 다니는 강사에 불가했고 심지어 음대 출신인 그녀를 강사로 취급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자신과 비슷했던 강사들이 유명세를 타는 모습을 보며 열등감에 시달린 적도 많았다고 한다.
돈도 쌓이지 않았고 이러다 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밤도 많았다고 한다.
스타 강사가 이런 말을 하다니 나에게는 조금 놀라울 따름이었다.
나는 김미경이 지금까지 승승장구만 해왔다고 착각했다.
김미경 그래도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돈을 버는 게 목적이 아닌 경험을
더 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뭐든지 해보는 자세로 하루하루 성실히 살았다고 한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 뭐든 경험들이 쌓여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든 경험들을 엮기 위해서 그녀는 다시 또 경험을
많이 하기 시작했고 끝내는 자신의 열등감의 표본이었던 음대출신이라는 것을 이용해
아트 스피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잠 못 이루게 한 모든 실패와 경험들이 노하우로 바뀌기 시작하고 자신의 창고 안에 있는 것들이 하나둘씩 꿰지기 시작하니 모두
보물로 여겨졌다고 한다. 나도 나에게 어떤 경험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이었다.
나는 돈에 대한 욕심보다는 여러 경험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래서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나도 경험이라는 구슬들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엮어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경험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지금까지 도전하지 않았던 분야들에 대해서 과감히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미경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은 이렇다. 구슬을 만드는데 15년이 걸리고 꿰는데 15년 총 30년이 걸리는데 그러면 50대가 된다. 50대부터 뭐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염려 말고 성실히 꾸준히 해나가면 된다고 다독여준다.
- 함부로 인생을 정산하지 마라
김미경의 현재 나이는 60대이다. 자신이 60대까지 살아보니 진짜 시작은 50대라는 말을 한다.
40대에 열심히 살아온 내 모습으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가 50대라는 거이다.
50대부터 본격적으로 인생이 시작되니 마흔 살에 너무 미리 자신을 예단하지 마라고 한다.
<웰씽킹>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부를 부르는 생각의 뿌리 1이라는 부분을 보면 핵심가치를 세우고 그 핵심가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할 때 예단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자신의 가능성을
예단하게 되면 생각의 폭이 좁아져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할뿐더러
폭발적인 실천을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미경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마흔 살들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듯싶었다.. 마흔이면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너무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정관념이 항상 문제이다. 모두 성공한 사람들은 50대 초반부터 성공했었다. 빠른 성공을 거둔 천재들이나 특이 케이스들을 보고 우리가 너무 치우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마흔 살들이여 울고 싶다면 울어라 비워야 채울 수도 있는 법이다.
너의 마흔은 잘못이 없다. 그래도 울고 싶다면 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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