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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나인 - 천선란

by 신수토기종삼 2025. 1. 3.
 
나인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가 새로운 K-영어덜트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
저자
천선란
출판
창비
출판일
2021.11.05

안녕하세요.

소설 나인을 읽었어요.


등장인물

📍지모 : 나인의 이모

📍나인 : 주인공

📍미래 : 나인의 친구

📍현재 : 나인의 친구

📍해승택

📍금옥

줄거리

43번 국도가 지나가고 선연산이 있는 곳에 한 여자가 나타나 '브로멜리아드' 화원을 개장한다.

나인은 어느 날부터 누군가의 대화소리를 듣는다. 명확하게 들리지 않고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다.

나인은 자신이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인에게는 미래와 현재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

나인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누군가 속삭이는 대화를 듣고 식물이 자신의 몸에서 자라고 있다는 말을 농담 식으로 고백할 정도 친한 관계이다. 미래와 현재는 나인의 학교로 전학 온 아이들이다. 현재는 감성적이고 소심한 아이다. 그래서 항상 울상이다. 미래는 여자 아이지만 여장부 스타일이다. 이 아이들은 각자 말하지 못할 가정사가 있으나 서로에게는 비밀을 어느 정도 터놓고 지내는 관계다. 미래의 엄마는 이혼 후 여자를 만나고 있다. 엄마의 애인은 주방장이라고 한다. 나인은 엄마, 아빠가 없었고 '지모'라는 이모의 품에서 자랐다. 현재는 무서워서 자신의 누나와 함께 잔다는 말을 했다. 나인의 학교에서 실종 사건이 벌어졌다. 그 학생의 아버지는 매일 같이 학교에 찾아와 자신의 아들과 친했던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친했던 남학생 3명은 모른 체한다. 나인은 태권도 도장에 다니고 사부라고 부르는 석구와 친하다. 석구는 학교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에 대해 나인에게 알려준다. 석구와 함께 운동하는 효정도 같은 태권도 도장인데 최근에 석구와 크게 다퉜다.

매일 같이 학교로 찾아오는 실종된 아이의 아빠가 마음에 걸렸던 나인은 실종전단지를 화원을 받아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려고 한다.

 

나인은 어릴 적부터 이모인 지모에게서 컸다. 요즘 지모는 브로멜리아드를 자주 비운다. 협회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참석횟수가 늘어 나인이 혼자 화원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혼자 화원을 지키고 있는데 나인은 한 소년과 마주치게 된다. 그 소년은 자신의 이름이 해승택이며 나인과 같은 존재라는 이상한 말을 한다. 또 나인은 파랗게 된 땅과 식물들을 보게 된다. 승택은 식물들을 파랗게 만든 것이 나인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나인이 식물이라는 말을 했다. 

 

지모는 정처없이 많은 곳을 떠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선연시에 이렇게 오래 정착한 것은 나인을 위해서라고 말했었다. 지모는 다른 사람들이 와서 미친 사람이라고 욕해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이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는 말을 하며 말이다. 나인은 어느 날 지모에게 자신이 승택이라는 아이를 만났고 말도 안 되는 사실에 대해 들었다는 말을 한다. 지모는 식물들이 말을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나인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말하고 있는 자신이 조금 웃기기도 했다. 

지모는 나인이 식물들의 대화를 듣는다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을 했고 끝내 나인에게 그런 능력이 있고 지금 발현되고 있다는 미스테리한 말을 한다. 그리고 나인이 식물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식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님이 없었고 자신이 키웠다는 것이다.

승택 또 갑자기 나인을 찾아왔고 나인은 승택을 붙잡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본다. 승택은 자신과 나인이 누브라는 외계인이며 누브 종족이 유지되기 위해 행성을 돌아다니다 지구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구의 환경이 변하면서 식물에서 자라나는 누브 종들에게 위기가 생겼고 지금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유지할 계획을 세우는 곳이 지모가 요즘 자주 나가는 협회라고 한다. 승택은 같은 종족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남기지만 나인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인은 자신이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부쩍 숲에 자주 방문한다. 그런데 숲 속 어느 나무에게서 엄청난 말을 듣게 된다. 나무는 자신이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금옥이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 물어보기도 했고 자신 앞에 최근에 누군가가 사람을 살해했고 묻어놓았다는 것이다. 나인은 이곳에 묻힌 사람이 원우라고 예측하는데.....

-이하 줄거리 생략-

 

독후감

판타지적 요소가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식물이라는 상상력이 기발했다. 긴 내용이다보니 중반부부터 조금 지루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소설이 후속으로 나와도 괜찮을 거 같다. 그렇게 깊이가 있거나 큰 의미를 지닌 소설은 아니었지만 재미요소는 확실했고 다음 줄거리가 궁금하게 만들었다.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들도 있었지만 결말이 예상 가능한 점은 조금 아쉬웠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나인 - 천선란
나인 - 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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