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 순례주택을 읽었어요.
등장인물
순례 : 75세 노인으로 순례주택의 집주인
오수림 : 주인공
오미림 : 수림의 언니
박영지 : 오수림의 엄마
줄거리
순례주택은 거북역 3번 출구에서 오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4층 건물이다. 1층은 상가이며 옆 공간으로 주차장이 있다. 2층과 3층은 주택이다. 옥상에는 옥탑방이 있는데 지금은 입주자가 없다. 순례주택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임대료가 저렴해 모든 사람들이 입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402호에는 순례주택의 집주인 75세 김순례 씨가 산다. 스물에 결혼했지만 서른다섯에 이혼하여 지금까지 연애만 했을 뿐 재혼은 하지 않았다. 순례 씨의 직업은 세신사이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로 이렇게 집까지 샀다. 순례주택은 값이 올라갔다. 그런데 순례 씨는 마음이 불편했다. 성격상 자신이 벌지 않은 돈에 경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1층에는 조은영 헤어가 있다. 10년 전에 원장 조은영은 순례 씨에게 부탁하여 보증금도 내지 않고 월세만 내면서 생활하고 있다. 202호는 조은영의 집이다. 302호에는 홍길동 씨가 남편과 산다. 길동은 순례 씨와 직장동료다. 길동은 본명은 이군자이지만 시험지 덕분에 홍길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순례 씨는 순례로 본명을 바꾸었다. 한자 뜻만 달라졌을 뿐 글자는 같았다. 401호에는 영선 씨가 산다. 301호에는 시간강사 허성우 씨가 산다. 201호에는 박승갑 씨가 살았다. 승갑은 순례의 오랜 연인이었다. 둘은 오랜 기간 연애를 했다. 지금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 나의 이름은 오수림이다. 거북중학교 3학년으로 원더 그랜디움에서 가족들과 산다. 나의 아버지는 오민택으로 시간강사이다. 엄마는 박영지 씨이다. 나에게는 언니가 있는데 엄마가 언니를 임신하고 바로 나를 임신하여 같은 학년으로 지낼 뻔했다. 내가 세상에 나오고 부모님께서는 친가에 누나를 외가에 나를 보냈다. 외할아버지는 나를 키울 형편이 안되어서 순례 씨에게 나를 맡겼다. 수림의 엄마는 순례주택을 빌라촌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빌라촌을 비난하여 웬디 그랜디움 모임에서 탈퇴당했다. 나와 진하는 친구사이다. 진하는 202호 원장님의 딸이다.
우리 집은 망했다. 나는 우리 집을 1 군이라고 부른다. 1군은 망했다. 이제도 쌀도 없다. 그러나 나에게는 순례 씨가 있다. 순례 씨는 내가 밥집에서 외상을 달도록 허락해주기도 했다. 순례 씨는 매우 성실하고 에너지 절약도 하는 편이다. 오늘은 순례 씨를 만났다. 순례 씨의 최측근인 나는 대화 중 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외할버지도 매우 성실하신 분이었다. 그런데 태양광 사업 투자에 속아 빚을 지고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되었다. 그래서 201호는 6달째 공실이다. 외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 덕분에 우리는 웬디 그랜디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나는 순례 씨에게 우리 집에 망했다는 소식을 말하는데 가만히 듣던 순례 씨는 우리 가족이 201호에 사는 것을 흔쾌히 허락하는데...
....
느낀점
잘 읽혀서 좋았다. 독서 모임에서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 중 하나여서 읽게 되었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적절한 감동코드도 괜찮았고 웃픈 상황들에 웃음이 나왔다. 다소 인물들이 많아서 난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인물이 많다고 해서 난잡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 책을 그렇다고 느꼈다. 순례라는 인물이 인상적이었다. 너무 이상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다. 킬링타임용으로 읽어볼 만한 소설이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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