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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자기계발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 청예

by 신수토기종삼 2025. 3. 4.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등 음식으로 나쁜 기억을 치유할 순 없을까? 심리적 편식은 ‘나쁜 습관’이 아닌, ‘아픈 기억’이라는 말이 있다. 아픈 몸을 의사가 치료하듯 아픈 기억은 요리사가 치료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망초 식당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는다. 주인공 문망초는 사람들의 편식을 없애주기 위해 노력한다.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이곳을 찾아온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음식 처방
저자
청예
출판
팩토리나인
출판일
2022.11.09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이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소설 속 등장인물, 줄거리, 읽고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금귀비 : 문망초의 엄마

문망초 : 주인공

문정원 : 주인공의 아빠

줄거리

금귀비 정찬은 서화동에 있는 프라이빗 키친이다. 금귀비 정찬은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하다. 지리적 이점이 없지만 월매출 5천만 원의 쾌거를 이룬 레스토랑이다.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요건은 1대 1 맞춤으로 코스 요리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100% 사전 예약제이기 때문에 손님은 예약을 할 때 상세한 사항을 모두 기재해야 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면도 있었다.

 

망초는 오늘 자신의 엄마와 금귀비 정찬 오너 사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의 조건은 매우 까다로웠다. 조건을 살펴보면 금귀비 식당 옆 간이 식당을 차려 100일간 운영하고 이름은 물망초 식당으로 한다. 친인척이나 친구가 아닌 7명의 손님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하며, 손님들의 편식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전적으로 망초의 의지로 가게가 운영되어야 한다는 등의 7가지 조건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식당이 집에서 5분 거리라는 점이다. 

 

망초가 가게를 연지 일주일이 되도록 아무 손님이 방문하지 않는다. 일주일 지나도록 손님이 없자 망초는 SNS를 이용해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남자 한명이 예약을 하고 아침에 방문한다. 남자 손님은 김치에 대한 편식을 개선하고 싶어 가게에 방문했다고 말한다. 남자는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랐고 빨리 입신양명을 했지만 어릴 적부터 김치를 싫어해 먹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 선생님이 남자에게 억지로 김치를 먹였던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상처로 남아있어 잊을 수 없다며 슬퍼한다. 그런데 나이가 서른이 되자 김치 편식을 하는 자신이 부끄러웠고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방문했다는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이 변유현이며 다음 주 이 시간에 또 방문할 테니 편식을 극복할 방법을 강구 해달라고 한다.

망초는 그날부터 인터넷으로 김치 편식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본다. 편식은 음식에 대한 저항이 아닌 기억에 대한 저항이라는 글을 읽고 생각에 잠긴다. 어떻게 하면 유현님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 깊은 고민에 침잠된다. 고민이 끝나지 않자 엄마를 찾아간다. 그리고 엄마는 어릴 때 어떤 것을 가장 무서워했는지 물어본다. 엄마는 자전거를 처음 탈 때 가장 두려웠다고 한다. 그런데 한 고비를 넘기니 자전거를 타는 것이 재미있어졌다고 말한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다 망초는 자신의 어릴 때 기억을 생각해 냈다. 망초는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다친 후부터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들과 놀러 가 자전거를 타게 된 일이 있었다. 친구들은 자전거를 못 타는 망초를 매몰차게 두고 가버린다. 망초는 친구들을 따라가기 위해 자전거에 올라타는데 별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 한 번의 순간을 넘기기만 하면 다음 일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망초는 김치를 어떻게 하면 먹일 수 있을지 고민하며 개발에 몰두한다. 그러나 3일 동안 만든 김치들은 모두 불만족스러웠고 리프레시를 할겸 친구 동희네로 찾아간다. 방문한 집에서 동희의 강아지 솜이에게 물릴뻔한다. 아니 물릴 거라고 착각하고 기겁했다. 망초는 사실 어릴 때 등교를 하다 강아지에게 물린 적이 있다. 그래서 그 트라우마가 솜이를 보고 나온 것뿐이었다. 동희네 강아지는 엄청 귀여운 말티즈였다. 망초는 아직 이빨도 나지 않은 강아지를 보고 겁낸 자신을 돌아본다.


가게에 유현이 방문했다. 나는 그에게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내어 준다. 남자는 김치만두를 피해 고기만두를 먹는다. 맛은 있지만 이 방법으로는 편식을 고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망초는 방금 유현이 먹은 고기만두가 사실 김치만두라는 말과 함께 유현을 놀래킨다. 망초는 유현에게 어떠한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오감을 통해 경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허들처럼 높게 보이지만 막상 용기를 내어 다리를 뻗어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든다. 김치를 허들과 같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망초도 강아지라는 이름 때문에 자신을 물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싫어했지만 막상 마주하고 나면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읽고 느낀점

킬링타임용 소설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힐링 소설이다. 음식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간다는 소재는 조금 신선했다. 무거웠던 머리가 식혀지는 기분이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 청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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