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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자기계발

바리스타 탐정 마환 - 양수련

by 신수토기종삼 2025. 2. 24.
 
바리스타 탐정 마환
“몸통만 있는 물고기가 물속을 유영한다면 그게 어디 정상이냐고! 내 존재가 꼭 그래.” 커피를 좋아하는 유령 할과 카페 바리스타 마환이 탐정으로 활약했던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 양수련 작가의 신작. 옴니버스로 이어지던 전작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사건 하나를 깊이 파헤치기 시작한다. ‘민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조선 말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서울과 도쿄를 오가는 할과 환의 뒤를 따르노라면 어느 틈엔가 백정 아비가 그려낸 평생도의 이끌림에 사로잡힌다
저자
양수련
출판
몽실북스
출판일
2020.08.20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리스타 탐정 마환의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소설을 쓰신 작가님 소개와 등장인물 및 줄거리, 읽고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합니다.


작가님 소개

충남 서천 태생으로 혈액형은 O형이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영상시나리오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생활을 하다 작가가 되었다. SK텔레콤 모바잉ㄹ 영화 시나리오 공모 대상, 2018년 한국 추리 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등장인물

  • 환 - 카페 주인
  • 할 - 유령
  • 은미 - 카페 점원
  • 마선명 - 환의 아버지, 교수

 

줄거리

할은 구한말에 죽었다. 지금은 유령 상태로 구천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 자신이 죽었던 기억은 삭제되었다. 부산에서 배에 올라탄 장면이 마지막 기억의 장면이었다. 그가 죽고 세상은 21세기에 들어섰다. 할은 유령상태에서 돌아다니다 환을 만났다. 환은 유령 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환은 바리스타였고 카페를 운영했다. 갈 곳이 없었던 할은 그 곳에 머물렀다. 바리스타 환은 5년전부터 큼지막한 사건들을 해결한 탐정이었다. 처음에는 평범한 카페 주인으로 여겨던 사람들은 환이 여러 살해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을 보고 귀신이 들린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어느날 렉스턴 차량이 할을 박을 것처럼 달려왔다. 할은 자신이 유령임에도 겁이나 차를 피한다. 차량 속 남자는 카페가 영업을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다. 환이 카페 앞 표지판을 영업으로 돌리는 순간 남자는 카페로 들이닥쳤다. 자신이 이야기하는 동안만큼의 이익도 보상해준다며 주인을 급히 찾는다. 남자는 환에게 노비의 평생도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평생도란 본래 고관대작 정도의 높은 벼슬의 사람의 업적을 병풍에 기록해놓은 것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 노비의 평생도는 병풍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흩어져 있다고 말한다. 남자는 미술학도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가업을 강제로 이어받아 화가 꿈을 접었다. 그는 사업을 운영하며 결혼을 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기적처럼 아이가 생겼다. 그리고 어린 아이가 자라는데 비해 본인의 나이가 너무 들어 아들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걱정을 하고있는 그에게 평생도의 연작 중 일부분이 우연찮게 들어왔다. 그리고 평생도에 대한 풍문을 듣게 되었고 아들의 미래를 위해 노비의 염원과 한이 담긴 노비의 평생도를 찾으려고 했다. 그는 환에게 평생도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온 것이다. 물론 아들의 미래를 걱정한다고 말하지만 이면에는 자신의 욕심이 담겨 있었다.

환은 이 제안을 거절한다. 남자는 환의 말을 듣고 카페를 떠났다. 할은 간만에 들어본 사건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런데 사건을 거절하는 환을 보니 울화통이 터졌다. 그래서 할은 환이 아버지에게서 못 받은 사랑 때문에 이번 제안을 거절한 것 아니냐면 따져 묻는다. 환은 그 말을 무시한다. 그렇게 사건 제안이 지나가고 김홍도의 그림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기사 하나가 뜬다. 입찰가가 엄청났다. 사람들은 과연 그 그림이 단원 김홍도의 그림일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손님들은 환의 카페에 방문하여 김홍도의 그림에 대해 묻는다. 환은 이에 대한 대답을 아낀다.

근처 헌책방을 운영하는 유근철이 카페에 와 선친의 그림이 사라졌다며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는 그림이 언제 사라졌는지도 몰랐다. 어느날 갑자기 보는데 그림에는 낙관이 없었다. 그는 그 그림이 모사품이라는 사실을 그 때서야 알게 된 것이다. 근철은 아버지로부터 헌책들을 많이 물려받았다. 환은 근철의 가족 이야기를 듣다 마선명을 떠올린다. 어릴적 환의 어머니는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었다. 환은 충격을 받았지만 마선명은 환의 그런 모습에도 냉대한 반응 보였다. 오히려 죽은 어머니를 목격했다는 사실을 불편해했다. 환은 일단 근철에게 경찰에 신고하라는 지시를 한다.

평생도를 찾기 위해 찾아온 남자가 한번더 환의 카페에 방문한다. 남자는 돈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보다 돈을 거절한 환에게 일을 맡기고 싶어했다. 그래서 환에게 평생도를 찾아달라고 다시 부탁한다. 환은 거절하나 남자는 설득했다. 그리고 착수금이 담긴 가방을 주고 떠난다.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는 바로 재혼을 했다. 그리고 아버지 선명의 교환교수 일때문에 가족이 모두 일본으로 간다. 환은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했지만 아버지와 새어머니 혜정을 눈치채지 못한다. 환보다 동생 도윤에게 더 신경을 썼다. 환은 조금씩 어두워졌고 음산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이로 지냈었다.

읽고 느낀점

이 소설의 전작인 커피유령과 바리스타탐정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가 어느정도 이어진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는데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긴장감이 넘쳐 흐르는 소설이었다.

바리스타 탐정 마환 - 양수련
바리스타 탐정 마환 - 양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