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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시티뷰 - 우신영

by 신수토기종삼 2025. 1. 13.
 
시티 뷰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시티 뷰』가 출간되었다. 은희경, 전성태, 이기호, 편혜영, 백가흠, 최진영, 박준 등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문학 작가 7인이 직접 심사하고 선정한 소설이다. 강박과 결핍, 자해와 산재,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매끄러운 삶을 영위하려 애쓰는 오늘날 도시인의 초상을 세밀하게 그렸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중년의 중산층부터 불안정한 생계를 이어가는 이삼십 대 청년 노동자까지, 한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

 

저자
우신영
출판
다산책방
출판일
2024.09.20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 시티뷰를 읽었어요.


등장인물

수미 - 필라테스 강사

하윤 - 필라테스 막내 강사

옥란 - 수미의 집안 도우미

석진 - 수미의 남편

 

줄거리

우아미 필라테스

송도 신도시에서 센터를 관리하는 수미는 필라테스 강사이다. 수미의 회원들은 자주 바뀌지 않았다. 충성도가 높은 회원들 덕분에 그녀는 유명세를 이어갔다. 오늘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옥란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옥란이 영훈의 머리를 잘라주려다가 영훈의 귀에 상처를 입혀다는 것이다. 수미는 화가 났지만 화는 내지 않고 아이의 아빠를 집으로 보낸다는 말을 남긴다. 수미에게는 두 아들 영훈과 지훈이 있었다. 영훈은 낮에는 이뻤지만 밤에는 잠에 들지 않아 힘들게 하는 아이였고 지훈은 머리가 좋지만 냄새에 예민한 아이였다. 수미가 화를 내지 않은 이유는 아들 두 명을 키우는 집에서 도우미를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조선족 도우미를 집에 들였지만 지훈이 돌잔치 때 이상한 옹알이 하는 모습을 본 시부의 말 때문에 조선족 시터를 잘랐다. 그리고 구한 시터가 옥란이었다. 옥란은 6년 동안 시터로 일해준 고마운 존재였다. 그런데 오늘 일로 인해 수미는 인력사무소에 전화해 옥란을 해고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센터를 지나던 중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해 온다. 그런데 강아지 입양해 온 날 이후 옥란은 자신이 아이들은 돌볼 수 있지만 강아지는 돌볼 수 없다고 말한다. 수미는 옥란의 완강한 태도에 강아지를 파양책임제도를 이용해 가게로 다시 돌려보낸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 수미는 옥란의 해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석진은 수미의 남편이다. 석진의 직업은 검진의다. 퇴근이 빨라 아이들을 잘 돌보는 평범한 남편이다. 수미에게는 헬스트레이너 애인 주니가 있다. 수미는 송도의 상징 외국인 학교의 후드티를 입고 다닌다. 외국인 학교는 특 A급 연예인들이 이사 올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학교다. 수미는 헬스장에 방문하여 주니를 만나 술약속을 잡았다. 망부석 같은 남편 석진과 달리 주니의 몸은 탄탄했다.

부일병원

석진의 주로 집 밖에서 생활한다. 자신의 헛기침하는 습관을 수미가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등산을 하고 근처 학교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곤 했다. 그러다 실내 클라이밍장에 가게 되었고 스포츠를 즐기다 지금은 살이 많이 빠졌다. 석진 앞으로 백유화라는 조선족이라는 사람이 내시경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 면도날을 삼켰기 때문이다. 백유화는 매번 면도날을 삼켰다.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석진은 이제 개업을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결혼 10주년으로 수미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수미와 식사 중 석진은 목걸이를 선물한다. 

미진내과

석진은 미진내과라는 이름의 자신의 병원을 개원한다. 그런데 문제는 손님이 없다는 것이다. 이전 병원에서 자신을 따라나온 윤간호사에게 볼 낯이 없었다. 그래서 수미는 석진의 자원봉사 장면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을 홍보할 것을 부탁했다. 그래서 그날 이후부터 석진은 자원봉사를 다니게 된다. 자원봉사를 다니던 중 자신에게 면도날을 제거하러 온 백유화를 만나게 되고 둘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느낀 점

잘 읽히는 부분들도 있었고 줄거리를 진행이 매끄럽고 궁금하게 했다. 다소 억지 비유표현과 잘 안 읽히는 문장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책이었다. 현실 세계의 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중반부까지는 일반 소설 문학과 다를 게 없어 그냥저냥 읽었다. 그런데 후반부에서 갑자기 몰아치는 문체에 조금 놀랬다. 문학성이 도드라지는 작품이었다. 감정선이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모습에 조금 울컥하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석진이 실제로 자신 안에 묻혀두었던 감정을 가감 없이 뱉어내고 있다고 느껴졌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시티뷰 - 우신영
시티뷰 - 우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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