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
- 저자
- 이기주
- 출판
- 말글터
- 출판일
- 2016.08.19
안녕하세요.
오늘은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간단히 소개하고 내용을 요약정리 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한 책 소개
따뜻하고 온화한 말의 체온이 독자에게도 전해지는 이기주의 에세이.
요약정리
- 서문 -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 말에는 차가움과 따뜻함이 있습니다.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인가요? 무심결에 뱉은 말에 상대방이 마음을 닫았다면 냉정하고 차가운 말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언어의 온도를 되짚어 보면 좋겠습니다.
- 1장 말, 마음에 새기는 것
- 더 아픈 사람
- 우리가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은 경험 때문이다. 우리는 아픈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때가 있다. 우리가 더 아팠기 때문에 아마 그 아픔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 작가가 방문한 병원에 의사는 방문한 환자들에게 환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작가는 그것이 궁금했고 의사에게 왜 환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지 물어본다. 의사는 아픈 사람에게 아플 환자가 들어가는 단어를 쓴다는 것이 환자를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다고 여겨서라고 답변한다. 병원에서의 건네는 말의 밀도는 높다. 어쩌면 생사의 갈림에 서 있는 사람에게 건네는 말이기 때문이다.
- 사랑은 변명하지 않는다.
- 퇴근길 전동차에 몸을 실은 작가는 한 노부부를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개탄하는 추임새를 크게 넣었다. 할머니를 그런 할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같이 있는 공공장소이니 이어폰으로 뉴스를 보라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이 말에 수긍했고 바로 이어폰을 꺼내 들어 뉴스를 본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대해 수긍하고 변명하지 않는 모습이 사랑의 한 표현이 아닐까? 사랑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 틈 그리고 튼튼함
- 작가는 농활을 위해 사찰에 방문한 적이 있다. 사찰에는 오래된 석탑들이 있었다. 오래된 석탑을 구경하던 작가에게 주지스님이 다가와 "이 석탑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아니?"라며 다정한 말을 건넨다. 그리고 석탑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탑이 이토록 오랫동안 무너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작가는 이 말을 듣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석탑이 오랫동안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는 틈이 있어서라고 한다. 주지 스님의 말이 건축공학적으로 맞는 말인지는 모르나 너무 완벽한 기해서 나 홀로 무너져 버렸던 모습을 작가는 상기한다. 석탑과 같이 인생에서도 틈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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