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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자기계발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 조예은

by 신수토기종삼 2025. 3. 18.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그 구원, 제가 살게요. 얼마예요?”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는 《칵테일, 러브, 좀비》,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등 섬뜩하고도 경쾌한 호러 스릴러의 세계 ‘조예은 월드’를 구축해 온 조예은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광범위한 재개발사업으로 대대적으로 발전한 2025년의 야무시. 3년 전 야무시 최대 최고급 아파트 ‘씨더뷰파크 야무’에서 묻지 마 테러로 독이 든 떡을 먹고 아홉 명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으로
저자
조예은
출판
안전가옥
출판일
2023.09.04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를 읽었어요.

소설 속 등장인물, 줄거리, 읽고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 황화영 - 열일곱 소녀
  • 영진 - 레인보우 아파트 집주인, 불법을 일삼는 사람

줄거리

야무시 어느 아파트에서 독극물이 묻힌 떡을 먹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범인은 친절한 이웃을 가장하여 사람들에게 접근했고 현재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화영은 이 소식을 들으며 돈이 전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화영은 야무시 변두리 월평동에 위치한 레인보우 아파트에 살고 있다. 24평 아파트에 10명 넘게 살고 있지만 월세는 수십을 받아가는 방장 영진은 갑자기 월세를 더 올린다. 이에 화영은 발끈하지만 오갈 데 없는 처지라서 화를 누른다. 이곳은 이전부터 주민들의 월세를 뜯어가면서 유지되었던 아파트였다. 건물이 지어질 때부터 부실공사 논란도 있었고 건축회사 사장이 자살하며 저주받은 아파트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영진은 이곳의 월세를 구해 집 없는 아이들에게 월세를 주었다. 명의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인 집주인은 영진이었다. 영진이 어릴 적부터 불법을 가까이했다는 소문은 이 사실을 보면 분명 참이었다. 야무시는 재개발로 인해 모든 지역이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고 있지만 변두리 아파트 레인보우 아파트가 있는 지역은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어 가기만 한다.

영진은 화영이 지난주 낚시 제안을 거절한 것을 빌미삼아 월세를 올리는 식으로 보복했다. 화영은 지난주 낚시에 참여하지 않았다. 낚시란 불법 약품이나 청소년을 미끼로 하여 물품을 구매하러 오는 사람을 낚는 것이다. 구매자들은 욕망에 눈이 멀어 청소년이 유도하는 여관에 들어가게 된다. 여관은 영진과 커넥션이 있는 곳이었고 영진은 그곳에 들어간 구매자를 힘센 아이들과 함께 제압하고 모든 것을 털어가는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영진은 이번에 낚시에 참여하면 월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제안하지만 화영은 망설인다. 화영은 최근에 패스트푸드점에 취업해 일하고 있다. 매니저는 화영이 미성년자인 것을 마음에 걸려했다. 화영은 수려한 말솜씨로 자신의 가난한 상황을 거짓으로 지어내 간신히 취업했다. 다음 주 낚시에 참석하면 알바에 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화영은 망설였던 것이다. 지금 자신의 처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르바이트 자리였기 때문이다. 화영은 2천만 원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열심히 돈을 벌어야 했다.

화영은 주에 2회씩 야무시 최고급 아파트 단지 씨더뷰파크로 갔다. 그녀는 헌옷수집함에서 교복을 구해 입고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동아리 모금함을 들고 508호로 찾아갔다. 최근에 독극물 사건으로 인해 외부인 통로가 생기는 등 경비가 강화되었지만 화영이 이곳을 왔다 갔다 한지 1년이 넘어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경비원도 쉽게 그녀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508호 사모님은 화영에게 연민을 느꼈다. 화영을 만날 당시 사모님은 남동생을 몇년전 잃은 상태였다. 남동생을 잃고 집 바깥으로 나가지 않았던 사모님은 경비원과 싸우는 화영을 보게 되었고 그녀의 모습에서 남동생의 딸이 생각한다. 사모님은 남동생 딸처럼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화영은 주 2회 사모님 집에 방문하여 말동무를 해주고 기도도 같이 한 후 모금함에 돈을 받아갔다. 그런데 오늘 사모님이 화영에게 그녀가 들고 다니던 동아리 모금함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모님은 그녀의 모든 말과 행동이 거짓이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그녀에게 악담을 퍼붓는다. 화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집 밖으로 나와 방황을 하는데 영진의 제안이 갑자기 떠오른다. 화영에게는 2천만원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하 줄거리 생략

읽고 느낀점

작가님이 글을 잘 쓰신다. 엄청 잘 읽혔다. 스토리 또한 매우 흥미로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책을 끝까지 읽었다. 나에게는 소재가 엄청 신선한 게 느껴졌다. 꽤나 재밌는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 조예은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 조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