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의 쳇바퀴를 보고 든 생각>
시지프스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산에서 굴러 떨어진 돌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다시 떨어지면 그 돌을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는다.
계속 반복한다. 마치 무간지옥 같은 것이다.
역행자들도 이러한 반복적인 좌절과 성공 끝에 레벨업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철학관과도 비슷하여 매우 흥미로웠다.
전에 읽은 명상록이 떠오르기도 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스승인 에픽테토스와 달리
실제로 철학을 전쟁이나 정치를 통해서 경험한다.
몸소 철학을 체험한 것이다.
전쟁 중에도 철학공부를 계속한다.
공부와 더불어 철학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로마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으로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된다.
이와 같이 역행자들도 자신들이 얻은 돈 버는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면서
조금씩 레벨업을 한 사람들 일 것이다. 이는 분명하다.
나도 철학책을 읽으며 항상 적용해보지만 항상 힘들다.
역행자의 책에서 나왔듯이 자의식 해체가 가장 힘든 법이다.
불교용어로 말하자면 업장이다. 업장 소멸이 원래 가장 힘든 법이다.
카르마는 항상 따라다닌다. 조금이라도 의식하지 못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런 카르마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사도들이고, 보살이고, 아라한들이다.
더 레벨이 높아 만랩을 찍은 사람들이 4대 성인들일 것이다.
요즘 나는 매일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하자는
목표를 삼고 마음 속으로도 되뇌고
겉으로도 사람들에게 많이 표현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되게 지저분한 상태로 우리 회사 기사님께서
내가 와서 어떤 걸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때 든 생각이 "진짜 지저분하다. 대화하기 싫은데"
마치 사람을 아랫것이라고 보는 듯한 생각을 했다. 바로 알아차렸지만
이것도 자의식에 속하는 생각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했고 굳어졌던
안 좋은 생각의 습관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불교에서는 알아차리기만 하라고 한다.
거기서 더 많은 생각을 하거나 사라지라고 집착하지 않은 태토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요가에서도 동작 중 몸이 아파도 가만히 들여다보라고 한다.
본질을 들여다 보라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사라진다.
어쩌면 진짜 나를 보는 과정일 것이다. 깨어나는 과정인 셈이다.
이 과정을 지속하면 할수록 리셋이 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상대방이 나를 화나게 하여도 그 감정이 예전에는 1분 정도 갔다면
지금은 5초 정도면 알아차린다. 그리고 그 감정은 사라진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사람이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이긴 자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역행자들이다.
철학 책에서는 마음의 자유를 알려주었다면
역행자라는 책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통해 외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부에 있는 세상이 외부로 나왔다는 이 글의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기준도 인간 각자가 정한 것이다.
절대자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 개체의 자의식을 무너뜨려야 하는 점을 실패나 좌절을 통해서 알려준다.
마치 시지프스에게 가했던 쌓아놓았던 돌을 다시 쓰러뜨리는 것과 같다.
인간 기준에서의 행복이 아니라 절대자 입장에서의 행복을 바라봐야 한다.
인간의 시선에서는 자기가 쌓아 올린 돌이 무너질 때마다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이고 원래 그런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차원의 수가 완전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것이다.
그저 지극히 지혜로운 눈으로 볼 수 있는 절대자에게 순종하는 것이
인간이 올바르게 사는 법이다. 절대자의 결과 비슷한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들의 아상이나 고집들로 인해서
이렇게 살지 못한다. 있는 그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유전자 오작동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순종은 역행자에서 말하는 순리자가 아니다.
자신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올바르게 생각하지 못하고 행복해지지 못하는 것이다.
능동적이지 못하고 그저 끌려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끌려다니는 삶을 타파하라고 알려준다.
철학책들은 마음에 끌려다니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알려준다.
두 가지 분야의 책은 분야만 다를 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이 비슷하고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고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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