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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독후감

by 신수토기종삼 2023. 10. 19.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 책을 든 생각

이 소설을 쓴 김초엽 작가는 포항공대 석사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SF소설을 정말 잘 쓴다고 생각했다.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은 여러 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미래는 이럴 것이다'하는 주제로 쓴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라는 작품은 어떻게 보면 미래를 생각하면

쓴 소설이기도 했지만 내 생각에는 매트릭스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다른 가상의 세계에 잠시 방문하여 우리의 감정을 알게 되고

그 감정으로 다시 살아가는우리의 모습 같기도 했다.

흥미로운 소재여서 잘 읽혔다.

<스펙트럼>이라는 작품에서는 루이가 계속해서

죽고 살아나는 것이 매우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웠다.

그리고 글이 매끄러워서 좋았다. <감성의 물성>은 약간은 어려웠다.

무슨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애매모호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열린 스토리와 결말이었기에 기억에 남았다.

<관내분실>은 소재 자체가 새로워서 좋았다.

도서관이 나중에 화장터와 같이 된다는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작가는 작가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라는

작품은 스토리라인 좋았다.

노인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스토리는 책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고 마지막 결말부분에서도

긴장감을 이어간 작품이 이서 신선했다.

내가 노인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공생가설>은 어린 시절 인간의 뇌에는

외계생명체가 산다라는 가정을 하고 있다. 

외계생명체들은 인간의 도덕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새로운 소재이기도 했지만 과학적인 지식이 조금 많이 

들어가서 나에게 어려웠다. 그래도 외계생명체가 7세 이후에는

우리의 뇌를 떠난다는 가정은 흥미롭고 매우 재미있었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는 이야기 전개가 좋았다.

자신의 이모가 이랬을 것이라는 추측과 예상으로 이야기 진행되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내가 존경하는 우상도 이런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SF소설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삶을 과거 사람들이 본다면 화들짝 놀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의 우리도 미래 사람들을 보면 놀라지 않을까?

다른 시각으로 보면 SF소설이 오히려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부분을

많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신선한 소재와 매끄러운 글솜씨 또한 나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기에 충분했다.

중간중간 과학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어서 어렵지 않았다.

<스펙트럼>과 <관내분실>의 경우에는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기도 했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이 작품에 첫 부분을

쓰기에 적당한 작품이었다고 생각된다.

매우 신선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래의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이며 또 어떠한

과학 기술이 발달될지 기대가 되는데 이러한 상상력을

 한층더 자극하게 해 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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