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허태연
- 출판
- 다산책방
- 출판일
- 2021.09.16
안녕하세요.
오늘은 플라멩코 추는 남자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소설의 등장인물, 줄거리,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 남훈
- 아내
- 선아
- 청년
줄거리
남훈은 67세이다. 은퇴 후 인생 3막을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이 아끼던 애마 굴착기를 판매 중이다. 굴착기를 구매하겠다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는 자신의 애마를 맡길만한 사람인지 깐깐하게 판단한다. 어쩌면 팔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그는 40대초반 알코올 중독증을 앓았다. 인생 2막,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결심을 '청년일지'에 기록했었다. 일지의 기록대로 그는 현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43세에 결혼하여 아내와 이쁜 딸 선아와 함께 살고 있다. 잘 자라준 선아 덕분에 그는 인생 3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끝내 한 청년에게 자신의 애마를 임대해준다. 자신과 함께 달려준 애마를 차마 판매까지는 못할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임대 후에도 그는 청년에게 전화해 자신의 애마 상태를 물어볼 정도로 애정이 강했다. 그렇게 애마를 판매하고 그는 집에 자신의 은퇴를 알린다.
은퇴 후 그는 청년일지를 이어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화내지 않기, 멋진 신사가 되기 등 해야할 일 7가지를 적어 실천하려고 한다. 남훈은 예술에 관심이 있었다. 음악 애기를 하는 것도 좋아했으며 언어학자가 꿈이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언어학자의 꿈을 이루지 못한 점을 상기하게 된 그는 학습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그래서 도서관 가 각 나라 언어에 관련된 책들을 모두 빌려온다. 책을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언어를 탐색하고 스페인어가 자신과 맞을 것 같다는 예감을 한다. 다음 날 딸에게 부탁해 스페인어를 가르쳐주는 학원에 들어간다. 스페인 학원에서 발표 도중 그는 헛헛함을 느꼈고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춤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든다. 남훈은 스페인의 춤 플라멩코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한다. 그런데 플라멩코 춤을 배우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몸살까지 앓게 된다. 의사는 2달 정도 휴식을 취하라고 말했고 남훈은 춤학원에 나가지 못한다.
청년에게 전화가 왔다. 굴착기를 1달 1번씩 점검 받기로 한 날이었다. 남훈은 청년과 만나 굴착기 점검한다. 그리고 청년의 말에 깊은 감화를 받아 자서전을 쓰기로 다짐한다. 남훈은 어릴적 일부터 첫 아내와 이혼한 일,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일을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기록한다. 어느 날 굴삭기를 사갔던 청년은 남훈에게 일을 대신 해달라고 부탁한다. 청년의 아버지가 돌아가셔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남훈은 곧바로 청년의 일을 대신 하러 일터로 떠난다. 장례가 끝나고 자신을 찾아온 청년에게 남훈은 대타 일당을 준다.
-이하 줄거리 생략-
느낀점
굉장히 잘 읽혔다. 담담하게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 감동과 슬픔이 공존했다. 소설을 읽고 나의 은퇴는 어떨지? 나의 인생 2막은 언제일지? 에 대해 장고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추천한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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