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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 양은애

by 신수토기종삼 2025. 2. 12.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양은애 작가의 장편소설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가 출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은, 영화, 드라마, 공연, 출판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가능한 우수한 원천 스토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맞게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소설 『궁극의 아이』, 웹툰 〈더 파이브〉 등 수많은 메가히트작을 배출한 정부 주최 공모전이다.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저자
양은애
출판
토마토출판사
출판일
2023.01.20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소설 속 등장인물, 줄거리, 읽고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 주영 - 수인의 엄마
  • 수인 - 주영의 딸
  • 기중 - 주영의 아빠
  • 대준 - 주영의 남편
  • 벼리 - 도깨비
  • 어둑서니 - 그림자 귀신

줄거리

주영은 워커홀릭이다. 그녀는 가정보다 회사 생활에 더 치중을 두었다. 그래서 남편 대준과 갈등이 생겨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딸 수인을 외가에 맡기러 왔다. 외할아버지 기중은 주영이 온다는 사실에 놀랬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주영과 연락을 끊고 산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수인은 할아버지 집에 도착해 여러 가지 이야기하며 할아버지와 놀았다. 할아버지는 도깨비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 수인은 이곳에 도착하기 전 차에서부터 보았던 불빛들이 할아버지 집 창고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수인은 불빛은 정체가 궁금했고 할아버지와 함께 창고에 들어가 창고 안 물건들을 둘러본다. 그곳에는 엄마의 졸업 사진 등 추억이 담긴 물품이 많았다.

저녁이 될 즈음 수인은 자신의 그림자가 갑자기 커지면서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형상을 보고 놀란다. 눈을 찔끔 감았다 떠보니 형체는 사라지고 없어 자신이 착각한 것이라 여긴다. 해가 완전히 지고 저녁이 되어 수인은 평상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자신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또래 남자아이가 다가온다. 자신의 이름을 벼리라고 소개하며 자신이 도깨비라고 말해준다. 도깨비 벼리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수인은 자기도 모르게 잠에 든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에게 자신이 도깨비를 만났고 어젯밤에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지만 주영과 기중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주영도 수인과 비슷한 말을 했다고 말한다. 주영이 어릴 적에 도깨비와 이야기를 했고 놀았다는 말을 기중에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영은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주영은 수인이 순진해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믿으니 할아버지에게 도깨비 이야기를 그만하라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아침밥을 먹던 도중 수인은 언덕 너머를 향해 가는 불빛을 본다. 불빛이 넘어간 언덕에 대해 할아버지에게 물어보자 할아버지는 그곳이 도깨비 언덕이라고 말해준다. 수인은 혼자 도깨비 언덕에 가서 벼리를 만났다. 도깨비들은 밤에 활동하지만 사람이 도깨비의 이름을 부르며 나타난다고 한다. 수인이 '벼리'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에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이다. 둘은 언덕에서 재밌게 대화하고 꽃왕관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바람에 꽃왕관이 날아가 수인은 왕관을 주으러 간다. 꽃왕관이 떨어진 곳에서 수인은 기괴한 그림자를 또 만난다. 수인은 놀라 도망가고 이 사실을 벼리에게 말한다. 벼리는 그것이 그림자 귀신, 어둑서니라고 말해준다. 어둑서니는 공포를 먹으면 먹을수록 커진다고 한다. 사람이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아는 어둑서니는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하여 그림자의 크기를 키운다. 그리고 그림자의 크기가 엄청나게 커지면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한다. 어둑서니는 어둠이 찾아오는 저녁즈음에 활동한다. 벼리는 날이 저무는 것을 확인하고 어서 언덕을 내려가자고 수인에게 말하고 만약 어둑서니가 나타나 괴롭힌다면 자신의 이름을 외치라고 알려준다.

주영은 수인을 할아버지 집에 두고 며칠정도 일하러 가야 했다. 그녀는 수인에게 할아버지 집에 혼자 있어주기를 요청한다. 그러나 수인은 엄마를 따라가거나 아빠와 함께 있고 싶다고 고집을 불렀고 주영은 욱하는 마음에 아이에게 화를 낸다. 수인은 울며 방에 들어가 이불을 덮었고 그곳에서 어둑서니의 목소리를 듣는다. 벼리 옆에서 어둑서니의 목소리를 들지도 쳐다도 보지 말라고 말하는데 수인은 어둑서니의 말에 빨려 들어가듯이 슬펐던 기억을 떠올리고 끝내 어둑서니에게 잡혀간다. 주영은 수인이 걱정되어 문밖에서 서성이다 방으로 들어가는데 수인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주영은 바로 경찰에게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수색을 요청한다. 그러나 시골 경찰서라 인원이 부족하고 밤이 깊고 어두워져 수색하기 힘들어 내일 아침에 찾아본다는 말을 한다. 기중은 주영에게 벼리라면 수인의 위치를 알 것이라는 이해 못 할 말을 한다. 주영은 기중이 힘들어서 아무 말이나 뱉는다고 생각하고 쓸데없는 말로 치부하려고 한다. 그런데 주영은 도깨비불이 창고로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고 창고에서 벼리를 만난다. 벼리는 주영을 김서방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주영과 어릴 때 만났음을 이야기한다. 주영은 오리무중이었다. 벼리는 작은 김서방(수인)을 찾기 위해서는 수인의 가장 슬펐던 기억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주영은 8년 전 수인의 강아지 짱이가 죽은 사건을 떠올린다. 짱이가 죽었지만 주영은 수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수인은 짱이 말고는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다고 하며 화를 낸다. 대준은 주영에게 짱이의 죽음을 솔직하게 수인에게 말하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주영은 크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며 굳이 지금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대준과 싸운다. 벼리는 주영의 기억 속 이야기를 듣고 수인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했고 함께 수인을 찾으러 간다. 그들은 손을 마주 잡았고 불빛이 번쩍이면서 사라진다. 창고에 온 기중은 주영이 도깨비와 함께 떠난 것을 알고 꼭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하는데...

읽고 느낀 점

술술 읽히는 이야기였다. 풋풋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진부하지 않아 좋았다. 시간여행인 듯 아닌 듯 시간의 개념을 꼬아놔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 양은애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 양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