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라비니야
- 출판
- 애플북스
- 출판일
- 2024.02.21
안녕하세요.
오늘은 라비니야 작가님의 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등장인물
정은실 : 은주의 누나
정은주 : 은실의 동생
서성은 : 은주의 같은 학원 선생님
영지 : 은실의 친구
인숙
줄거리
지하철 안에서 은실은 가슴 통증을 느낀다. 사소한 통증이 계속되니 이것이 큰병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아픈데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은 옛 애인이다. 이 남자와 결혼할 것이라는 생각을 굳게 했던 은실이었다. 친구들은 그 사람과의 4년 연애기간을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했다. 친구들과 만나면 초저녁인데 다들 기혼자라서 은실과 영지를 두고 집에 가야한다고 하며 은실에게 저녁이 자유로워 좋겠다고 한다. 그러나 은실은 단지 인연을 놓쳐 이런 시기를 보내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가슴 통증이 너무 심해져 병원에 방문했다. 병원에서는 유방암은 아니며 조금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말을 할 뿐 다른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 3개월 이후 한번 더 방문해줄 것을 권고한다. 병원을 나서는 찰나 한 여자에게서 팬던트를 받게 된다. 은실이 아까 땅바닥에 자기도 모르게 떨어뜨렸나 보다. 이 팬던트는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것이었고 다시 전 남자친구가 생각났다. 여자와 대화를 하던 중 '김은주 님'이라는 간호사의 말소리에 여자는 진단을 받으러 들어갔다. 은주라는 이름을 들자 그녀는 자신의 동생 은주가 생각났다. 은주는 수학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은주는 은실의 연락을 피하고 있었다. 은주와 은실은 인숙을 통해서만 가끔 연락할 뿐 지금은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 연락을 하지 않게 된 계기는 은주가 임용고시를 두번 떨어지면서였다. 은주에게는 임용고시에 먼저 합격한 남자친구 차진이 있었다. 차진은 은주가 계속해서 임용고시에서 떨어지자 연을 끊으려고 했다. 차진은 결혼을 원했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은주가 그 정도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차진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은주가 학생을 가르치는 학원에도 찾아왔다. 다투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보여질 것이 은주는 두려웠다. 학원 강사로 취업하기 위해 온 성은은 은주의 이 모습을 목도했다.
성은은 은주에게 애틋함을 느꼈는지 은주가 임용고시로 바빠 들어갈 수 없는 수업을 보충해주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은주는 성은에게 그러지마라는 말을 했으며 이말이 성은에게 상처가 될까봐 미안해 사과하는 일도 생겼다. 은주는 무뚝뚝하고 표현을 하는 면에서 서툴다. 그래서 누나와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한다. 성은은 생계를 위해 강사 외에 호텔 서빙이나 단기 알바를 하는 처지였다. 은주도 성은의 상황을 알았다. 그런데 은주는 성은이 신기했다. 자신과 달리 활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냈기 때문이다. 차진은 사실 은주가 은실과 멀어졌을 때 자신을 견디게 해준 사람이었다. 그런 차진이 자신 몰래 선 자리에 나갔다는 사실을 은주는 알게 된다.
성은 어느날 출판사 편집부에 취업하게 된다. 그래서 학원을 관둔다는 말을 은주에게 남긴다. 성은의 아버지 석원은 교통사고를 당해 성은의 집 안 사정이 힘들어졌다. 성은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이었던 출판사에 취업하게 되어서 기뻤다. 출판사에서 7년차 과장인 은실을 만나게 된다. 은실은 마케팅 영업 팀장인 정이현의 훼방에도 꿋꿋이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마케팅 영업 부서가 실세인 회사 상황상 편집부는 그런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공석인 편집장 일까지 실장의 잔소리 때문에 하고 있었다. 묵묵히 회사생활을 하는 은실이 성은은 좋았다. 그래서 열심히 일을 배우기 위해 여러 가지 매일 같이 물어보았다.
느낀점
일상 속에 벌어질만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었다. 그래서 공감이 갔다. 특히 표현에 서툰 은주에게 마음이 쓰였다. 힐링 소설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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