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135 인생 내 곡, 코인 노래방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정말 재밌었다. 소설을 기깔나게 쓰는 이 작가는 누구인가? 조진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작가였다. 필력이 좋았다. 요즘에 고르는 책마다 가독성이 좋고 필력이 좋은 작가님들의 책을 고르는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 잘 읽히지 않는 책을 고르면 한동안 나는 고생을 한다. 책을 한번 잡으면 끝까지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요즘에는 안구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안구운동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보자는 심산으로 책을 본다. 어떤 이들은 불필요한 시간이고 책을 목차만 보고 읽고 싶은 부분만 읽으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책이 공부와 같다고 생각한다. 무식하게 읽다보면 언젠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처음부터 꼼수를 부리며 책을 읽으면 좋은 독서습관을 들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에 처.. 2023. 10. 27. 연애의 결말 독후감 이 책을 보고 든 생각 언제나 책의 첫 번째 문장이나 작품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1번째 이야기는 그 자격이 충분했다. 사랑과 연애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부분들이 나에게는 와닿았다. 사랑은 심오하면서도 단순한 것이라는 내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조 부장이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신선했고 유머러스했다. 열린 결말 또한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두 번째 이야기를 읽고는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슬펐을지가 가늠이 안 됐다. 자신이 공장에서 키우자고 한 토끼들이 죽어갈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좋은 의도로 했던 행동의 결과가 비극적으로 끝이 날 때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생명들이 자신 때문에 죽어가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옛 친구가 .. 2023. 10. 26. 뜻밖의 계절 독후감 이책을 읽고 든 생각 오래간만에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중2병에 취한 학생, 윤환이를 보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도 있었다. 고등학생 2학년정도가 읽었으면 괜찮을 내용의 소설이었다. 수준이 떨어졌다는 말이 아니다. 그때의 감정을 잘 표현해 놓은 느낌이었다. 나가 그 나이 주인공 윤환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는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우관계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다. 그냥저냥 하는 관계로 지냈었다. 세상이 그렇게 싫지도 않았다. 윤환처럼 다른 사람을 밀어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지금이야 어느 정도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지내지만 그 당시에는 오.. 2023. 10. 25. 수상한 중고상점 독후감 이 책을 든 생각 미치오 슈스케는 문학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일본인 작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번역본일 텐데 엄청 잘 읽혔다. 내가 가장 가독성이 높은 소설가를 뽑으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를 뽑는다. 그렇다면 그에 버금가는 느낌이 들 정도 가독성이 좋았다. 내가 컨디션이 좋아서 잘 읽힌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너무 잘 읽혀서 깜짝 놀랐다. 사건의 전개나 중간중간 유머 있는 문장들은 나로 하여금 이 책을 계속 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소설의 줄거리는 중고상점을 운영하는 가사사기와 히구라시 그리고 나미에게 여러 가지 사건들이 펼쳐진다. 사건들에 대해 엉뚱한 추리를 하는 가사사기와 이에 놀라는 나미는 그 와중에 귀엽게 느껴진다. 히구라시는 이런 사건들의 전말 파헤치기 위해서 가사사기에게 거짓 증거물.. 2023. 10. 24. 부자의 독서법 서평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책을 많이 읽기도 하지만 독서법이 다르다. 부자들은 책을 완전히 자기화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들은 문해력이 뛰어나다. 독해력이 문장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이라면 문해력은 책을 올바르게 이해하면서 현실에 적용해 보고 문제해결력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을 말해준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역행자, 웰씽킹이라는 책에서도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었다. '지식은 활용하지 못한다면 죽은 지식이다'라는 생각을 나는 항상 한다. 철학도 알기만 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처럼 군주로 군림하면 전쟁 속에서도 삶에서도 적용해 보는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최근에 본 거인의 노트라는 책도.. 2023. 10. 23.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독후감 이 책을 든 생각 이 소설을 쓴 김초엽 작가는 포항공대 석사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SF소설을 정말 잘 쓴다고 생각했다.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은 여러 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미래는 이럴 것이다'하는 주제로 쓴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라는 작품은 어떻게 보면 미래를 생각하면 쓴 소설이기도 했지만 내 생각에는 매트릭스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다른 가상의 세계에 잠시 방문하여 우리의 감정을 알게 되고 그 감정으로 다시 살아가는우리의 모습 같기도 했다. 흥미로운 소재여서 잘 읽혔다. 이라는 작품에서는 루이가 계속해서 죽고 살아나는 것이 매우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웠다. 그리고 글이 매끄러워서 좋았다. 은 약간은 어려웠다. 무슨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지는 .. 2023. 10. 19. 이전 1 ··· 18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