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마음이 크는 나이, 마흔
우리는 사춘기 때 몸과 마음이 성장한다.
엄청 예민한 시기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남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방문을 걸어 잠그기까지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등의 수많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이 자라는 나이가 두 번 있다고 한다. 그것이 사춘기와 마흔이라는 것이다.
김미경의 본부장인 제나도 원래는 자신의 말을 잘 듣고 감정표현도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마흔 되고 부터는 자신에게 무례하게 군다고 느낄
정도로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리고 심리상담사와 김미경, 제나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제나가 자신의 마음을 말했다고 한다. 김미경 선생님의 말이 거슬러서도 아니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심리상담사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면 마음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포인트에서 나는 조금 울컥했다.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사람은 변화를 추구할 때 우울감을 느낀다. 변화가 주는 우울감이 아닌 우울하기 때문에
변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우울감은 나를 더 옭아맬 때가 있다.
나도 우울감에 시달리다보면 너무 힘들 때가 있다. 생각은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마음이 우울할 때가 많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감을 느낀다는 이 책의 대목에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처를 받기는 해도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내가 조금씩 더 멋있져 가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면 그래도 우울감을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내가 아파도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이 우울감을 극복하는 수단이 아닐까?
죽어도 못 할 일은 없다.
오히려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삶의 방향을 트는 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숨겨진 에너지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경험을 많이 해보다보니 오히려 우울한 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운동으로든 글쓰기로든 이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는 편이다. 나에게 못할 일이 없다. 나는 할 수 있다 등의
확언을 외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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