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5 그럴 수 있어 4장 4장 그럴 수 있어 4장은 주로 양희은 님이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일상과 여행을 공유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다같이 떠나는 여행. 혼자 떠나는 여행. 알지 못하는 미지의 장소로 가는 여행. 예전부터 가끔씩 가던 장소로의 여행. 말하지 않고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장소로 가는 여행. 여행도 여러 가지이다. 여행이 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여행을 영감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을 만나 놀기 위해서 하는 여행도 있다. 여행은 혼자 떠나던 같이 떠나던 미지의 장소로 가던 기존에 알던 장소로 가던 항상 설레고 즐거운 것 같다. 여행을 떠나 그 당시에는 몸이 힘들어도 다시 돌아와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면 문득 떠오를 정도로 행복하다. 행복이라는 것은 여행에서 찾을 수 있지 않.. 2023. 12. 11. 그럴 수 있어 3장 3장 네가 있어 참 좋다. 이번 3장은 양희은 님이 자신의 주변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들을 했다. 일흔 살이 되어서 참석한 동창회에서 옛 친구들을 만난 이야기이며 목욕탕에서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 등 주변 이야기들을 했다. 옛 친구들은 시간이 지나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나도 이러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어색함이 없다. 그냥 좋다. 아니 좋다고 표현하는 것도 이상하다. 양희은 님께서도 나이가 들었음에도 동창회에 참석해 느낀 기분을 이 장에 적으셨는데 공감이 됐다. 방송국 일을 할 적이면 새벽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 일과를 방송국 근처 목욕탕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목욕탕에서 만난 여러 이웃들은 양희은의 노래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오며 가며 보던 이웃들을 걱정.. 2023. 12. 7. 그럴 수 있어 2장 2장 못다 한 노래가 남아있네 양희은 이라는 곡을 발매했었다. 아침이슬은 김민기가 작곡한 곡으로 4.19 공동묘지를 보다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침 이슬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대표곡으로 사용된다. 양희은도 이 곡이 이렇게 불러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침에 학교를 가던 중 데모학생들에게서 들려오는 자신의 노래를 듣고 깜짝 놀라 모골이 송연해졌다고 한다. 얼마나 놀랬을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자신의 노래가 불러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모골이 송연해질 만하다. 그리고 그런 의도로 작곡한 노래도 아니었다고 한다. 아침 이슬 노래 가사를 보면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 2023. 12. 7. 그럴 수 있어 1장 1장. 우리는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 일흔 살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양희은이 산책하며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해졌다. 애완견 미미와 매일 함께 걷는 산책코스. 미미도 이제 노견이어서 힘에 겨워한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훤히 보였다. 늙은 사람과 늙은 강아지의 동행이라 같으면서 다른 듯한 모습을 상상하며 가만히 보게 된다. 일흔 살이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될 것 같다. 이 책의 양희은 선생님께서도 죽음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자신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용서하고 미워했다고 말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부분은 나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양희은은 자신을 어머니의.. 2023. 12. 6. 그러라 그래 독후감 이책을 읽고 든 생각 나는 이렇게 평범한 사람의 에세이가 좋다. 작가의 에세이보다 투박해 보이고 무언가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보여도 평범한 사람의 에세이가 좋다. 현학적이고 난해한 문장들보다 잘 읽히고 평범한 문장들이 좋다. 유려하고 화려한 문장보다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순수한 문장이 나는 좋다. 올해 일흔이 되는 양희은 내가 말하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다. 가수를 오래했고, 암투병하며 시한부 인생을 살기도 했고, 아이도 낳지 못한 채 일흔을 맞이했다. 다사다난한 삶을 살아서 그런지 글에도 그런 느낌들이 베여있다. 일흔이 넘어가시는 할머니께서 나는 일생을 이렇게 살았어, 그리고 이렇게 사는 중이야 하며 말하는 듯했다. 나는 아랫목에 옹기종기 앉아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아이처럼 재밌게 이야기를 .. 2023. 11. 2. 이전 1 다음